우울증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은 40대 이상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 결정 자료를 이용해 우울증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 진료인원은 66만5,000명이며 이 가운데 38만3,870명(57.7%)은 여성이라고 26일 밝혔다.
진료인원은 2009년 55만6,000명에서 2013년 66만5,000명으로 5년간 10만9,000명(19.6%)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4.6%이다.
성별로 보면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보다 매년 약 2.2배 정도 더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진료인원이 5.4%, 여성 진료인원이 4.2%로 남성 진료인원이 약 1.2%p 더 높았다.
우울증은 여러 원인이 있으며 우울감, 의욕 저하 등이 나타나는 정신적 질환이다. 대부분 수면 장애나 불안, 성욕·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심평원은 "우울증은 정신과 상담과 약물치료로 좋은 효과가 볼 수 있으며 스스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여유를 가지고 일상생활에 적응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평원은 "우울증을 예방하는 방법이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지만 술이나 불법적인 약물은 피하고 우울 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해 걷기, 조깅, 수영 등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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