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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만 만나면 펄펄…모비스 삼성전 1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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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만 만나면 펄펄…모비스 삼성전 15연승

입력
2014.10.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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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만 만나면 펄펄…모비스 삼성전 15연승

울산 모비스는 서울 삼성만 만나면 신이 난다. 2012년 1월14일 맞대결부터 지난해 정규리그 최종전(2월20일)까지 모두 이겼기 때문이다. 무려 14연승이다. KBL 사상 이 부문 3위 기록이다. 오리온스가 SBS에 챙긴 17연승, LG가 오리온스를 만나 기록한 16연승이 그 위다.

모비스가 삼성전 ‘극강’의 모습을 이어갔다. 모비스는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4-72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39)가 21점을 올렸고 문태영(36)이 18점 6리바운드에 가로채기를 8개나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전 15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5승2패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은 홈 경기 6연패, 시즌 1승5패다.

결정적인 순간, 클라크의 블록슛 2개가 빛났다. 1쿼터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모비스는 한 때 11점 차까지 앞섰으나 4쿼터 막판 73-70으로 쫓겼다. 그러나 경기 종료 1분2초 전 속공을 시도하는 이시준(31)의 레이업슛을 클라크가 쳐냈다. 클라크는 또 31초를 남기고 김준일(22)의 덩크슛 시도까지 차단해 버렸다.

삼성은 모비스전 연패 탈출에 실패했지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은 리오 라이온스(27)가 모처럼 이름값을 한 데 위안을 삼았다. 키스 클랜턴(24)이 왼 발 부상으로 남은 시즌 출전이 어려운 가운데, 라이온스는 39분5초를 뛰며 32점 17리바운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적극적인 포스트업으로 남은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원주에서는 홈 팀 원주 동부가 서울 SK를 68-56으로 제압했다. 윤호영(29)이 4쿼터에만 8점을 넣는 등 16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31)이 역시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6경기 만에 홈에서 승리를 따낸 동부는 3승3패로 5할 승률을 찍었다. 반면 김선형(26)이 3점에 묶인 SK는 3연승에 실패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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