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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에서 맞붙는 '한국시리즈'

입력
2014.10.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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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소프트뱅크 간판 투타, 오승환-이대호 첫 한류 대결"

일본 언론들도 시작부터 화제

파이널스테이지 둘다 맹활약

오승환 무실점 역투 'MVP', 이대호 5경기서 4할 타율

국내 맞대결선 이대호 우세

한국 프로야구가 배출한 최고의 투수와 타자가 일본 프로야구 정상에서 맞붙는다.

서른 두 살 동갑내기 오승환(사진 오른쪽 한신)과 이대호(왼쪽 소프트뱅크)가 만나는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가 2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고시엔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1, 2차전은 한신의 홈인 고시엔구장에서, 3~5차전은 소프트뱅크의 홈구장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치러진다. 6, 7차전은 다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다.

오승환과 이대호의 맞대결은 현지에서도 이번 일본시리즈의 키워드로 꼽을 만큼 시작 전부터 대단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일본 언론은 “올해 일본시리즈는 사상 최초의 한류대결”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한국인 투수와 타자가 일본시리즈에서 맞대결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지난 2008년 주니치에서 활약하던 이병규(40ㆍLG)와 요미우리 소속의 이승엽(38ㆍ삼성)이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맞붙은 것이 일본 포스트시즌에서 한국 선수들간의 마지막 대결이었다.

한국 선수가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건 오승환이 여섯 번째, 이대호가 일곱 번째다. 선동열 KIA 감독이 1999년 일본시리즈에 처음으로 진출했고, 이승엽이 2005년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병규도 2007년 이승엽의 요미우리를 꺾고 일본시리즈에 올라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010년 지바 롯데에 몸 담았던 김태균(32ㆍ한화)도 일본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다.

오승환과 이대호 모두 팀 전력의 핵심이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1승을 안고 시작한 소프트뱅크는 니혼햄과 파이널스테이지 최종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일본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대호는 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4할(20타수 8안타)로 활약했다. 오승환은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에 등판해 7.1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이어 히로시마와 퍼스트스테이지 2경기에서는 4이닝, 요미우리와 파이널스테이지 4경기에서는 4.1이닝을 던지며 클라이맥스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국내에서 맞대결 성적은 25타수 8안타 3홈런으로 이대호의 우세였다. 이대호는 지난 5월 24일 인터리그 경기에서도 오승환을 상대로 안타를 쳐냈다. 일본 무대 맞대결 성적은 1타수 1안타다. 일본시리즈에서는 각자의 팀 우승에만 집중하고 있다. 오승환은 “팀 승리가 최우선이다. 이대호와 맞대결은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 안타를 내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지만 혹시 맞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대호도 “오승환은 (한신이 이기고 있을 때 등판하는)마무리 투수다. 오승환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한신과 소프트뱅크는 올 정규시즌에서는 인터리그에서 4번 만나 2승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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