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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부족한 2% 채운 데스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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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부족한 2% 채운 데스티니

입력
2014.10.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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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연승...챔프 탈환 노려

‘슈퍼 용병’ 데스티니 후커(27)를 등에 업은 IBK기업은행이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미소 짓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시즌 NH농협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데스티니가 27득점을 쓸어 담는 활약에 힘입어 3-0(27-25 28-26 25-22)으로 완승했다.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을 누르고 챔피언에 오른 GS칼텍스에 대한 설욕을 제대로 해 준 셈이다. 지난 18일 데스티니의 V리그 복귀전이었던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3-1로 이겼다.

용병이 큰 비중을 차지할 수밖에 없는 프로배구에서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사실 속을 많이 썩였다. ‘용병들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GS칼텍스의 ‘여자 레오’ 베띠가 IBK기업은행 카리나에게 완승을 거두면서 우승컵을 가져갔기 때문이다.

2009~10시즌 GS칼텍스에서 대체 용병으로 입단했다가 여자프로배구 판도를 뒤흔들었던 데스티니 를 데려온 것도 IBK기업은행의 부족한 2%를 채우기 위해서였다.

당시 데스티니는 2승10패로 더 내려갈 곳이 없었던 GS칼텍스를 플레이오프까지 이끄는 ‘신화’를 연출했다. GS칼텍스는 데스티니를 묶어두려 했지만 이미 월드 클래스의 실력을 갖춘 데스티니를 붙잡기는 쉽지 않았다. 데스티니는 GS칼텍스와 재계약하지 않고 이탈리아, 브라질, 러시아 리그를 순회했다. 그는 2011년 월드컵 ‘베스트 스파이커’, 월드그랑프리 최우수선수(MVP) 등을 수상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미국에 은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데스티니의 V리그 복귀로 소속팀 IBK기업은행뿐만 아니라 배구팬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결혼 후 출산하면서 아직 컨디션을 100% 끌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실력만큼은 여전하다. 또 베테랑 김사니와 김희진이 데스티니와 함께 삼각편대를 형성하면서 IBK기업은행에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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