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58억 절감
울산시는 올해 시행한 6건의 대형공사에 대해 ‘설계 경제성(VE) 검토’를 실시한 결과 총 15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3일 밝혔다. 절감 금액은 해당 건설공사 총 공사비(2,058억원)의 7.7%다.
주요 사업비 절감 사례를 보면 ‘통합 수(水)운영 시스템 구축사업’의 경우 설계 경제성 검토를 통해 효과적인 공법 적용 등으로 당초 총 사업비 294억700만원에서 275억3,500만원으로 공사비가 조정돼 18억7,200만원(6.37%)을 아꼈다.
‘설계 경제성 검토’란 최초 생애주기비용(시설물의 내구연한 동안 투입되는 총비용)으로 시설물의 필요한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로 팀을 구성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거쳐 설계내용에 대한 경제성, 현장적용의 타당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해 보다 효과적인 공법을 적용, 건설공사비 절감과 시설물의 성능(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을 말한다.
대상사업은 총 공사비 100억원 이상인 건설공사의 기본설계, 실시설계 단계와 공사 시행 중 당초 공사비보다 10% 이상 증가하는 사업 등이다.
또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발주청, 용역사, 시공사가 설계 경제성 검토 적용 사례를 쉽게 공유하고 활용하도록 ‘건설사업정보시스템’에도 등재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사비 절감은 물론 시설물의 기능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설계 경제성 검토를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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