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에 ‘동북아평화협력포럼’ 초청장 발송
정부가 북한에 다음주 서울에서 열리는 ‘동북아평화협력 포럼’ 참가를 요청하는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에 동북아평화협력포럼의 참가를 요청하는 초청장을 보냈다”면서 “아직 북한으로부터 답신은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근혜정부는 동북아평화협력 구상의 일환으로 28일 열리는 동북아평화협력포럼에 북한의 참가를 올해 초부터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다른 나라에 공식 초청장을 보내면서 북한에도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주제로 정부간 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차관 및 차관보급 인사가 참여할 예정으로 우리 측에서는 행사를 주최하는 만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직접 참석한다.
북한이 이번 포럼에 오게 될 경우 6자회담 참가국 고위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이며 북핵 문제 등에서 남북관계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30일로 예정된 제2차 남북고위급 회담에 응할 경우 28일 열리는 동북아평화협력포럼 참석도 동시에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포럼은 '평화와 협력의 동북아시아로 가는 길'을 주제로 28∼30일 진행된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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