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는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강남 1970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 영화는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를 잇는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으로 특히 이민호가 맡은 종대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돼 팬들로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중 종대는 고아 출신으로 지켜야 할 사람들과 땅을 향한 꿈 사이에서 방황하는 겁 없는 젊음이다. 고아원에서 함께 친형 같은 용기(김래원)와 넝마주이를 하다, 오갈 데 없는 자신을 가족으로 받아준 길수(정진영)와 선혜(김설현) 부녀와 살고 싶다는 꿈 때문에 강남 개발의 이권 다툼에 끼어들며 건달 생활을 하게 되는 역할이다.
최근 공개된 스틸에는 종대가 부동산 이권 다툼을 위해 조직 식구들과 심각하게 머리를 맞댄 모습, 누군가를 향해 공격하는 거친 액션을 선보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전작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여심을 사로잡았던 로맨스남의 외모는 온데간데 없고, 들개처럼 매서운 눈빛이 180도 상반된 표정으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민호는 이번 영화에서 거친 욕설, 연장을 휘두르고, 진흙판을 구르는 등 실전에 가까운 무술 연기로 거친 액션을 펼친다. 이 영화의 무술지도를 맡은 홍의정 감독은 “이민호가 제작진의 요구 이상으로 화려한 기술까지 직접 연습을 하고 표현해줘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현아기자 lalala@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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