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건조중인 두 번째 항공모함이 첫 항모인 랴오닝(遼寧)호보다 더 클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대만 중앙통신사(CNA)는 최근 캐나다 군사전문 잡지 칸와디펜스리뷰를 인용, 중국이 랴오닝성 다롄(大連)시 창싱다오(長興島)조선소의 제3호 독에서 두 번째 중국산 항공모함을 건조 중이며 야외 작업장에서 본격적인 조립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했다. 특히 다롄 조선소 항모 건조용 독의 길이가 368m이고, 기중기의 폭도 142m이란 점을 들어 두 번째 항모가 랴오닝호보다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첫 항모인 랴오닝호의 갑판 길이는 302m다. 또 다롄 조선소에는 각각 900톤, 600톤, 580톤을 들어올릴 수 있는 대형 기중기 3대가 설치돼 있으며, 이중 900톤 기중기는 아시아 최대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왕민(王珉) 랴오닝성 서기는 다롄 조선소에서 중국의 두 번째 항모가 건조되고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 랴오닝호는 과거 우크라이나에서 제조한 미완성 항모를 수입해 개조한 것이나, 두 번째 항모는 중국 자체 기술로 제작되고 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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