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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야 할 아침뉴스 7 (10월 22일 수요일)

입력
2014.10.22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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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쓴 편지] 雨中薄石 ‘부지런히 정치하라’ 조선 건국의 주역 정도전은 경복궁을 건설하며 국가 의식을 행하던 건물을 근정전(勤政殿)이라 이름 짓고 왕의 부지런함을 일깨웠다. 조정이라 불리는 근정전 앞마당은 투박하고 넓적한 돌들로 뒤덮였는데 이름하여 박석(薄石)이다. 반듯하고 매끈한 화강암 대신 자연 그대로의 박석이 근정전에 깔린 연유도 흥미롭다. 가죽신의 미끄러움을 방지하고 햇빛에 반사되는 눈의 피로를 달래기 위함이라니, 선조들의 인간미와 실용 과학이 놀랍다. 비 내리는 날이면 박석 사이사이를 타고 흐르는 빗물이 작은 폭포를 이루며 아름다움을 더한다. 경복궁은 오늘부터 2주 동안 야간 개장을 한다. 달빛을 벗삼아 돌들을 밟다 보면 역사의 향기가 은은히 전해올 것이다. 왕태석기자 kingwang@hk.co.kr
[빛으로 쓴 편지] 雨中薄石 ‘부지런히 정치하라’ 조선 건국의 주역 정도전은 경복궁을 건설하며 국가 의식을 행하던 건물을 근정전(勤政殿)이라 이름 짓고 왕의 부지런함을 일깨웠다. 조정이라 불리는 근정전 앞마당은 투박하고 넓적한 돌들로 뒤덮였는데 이름하여 박석(薄石)이다. 반듯하고 매끈한 화강암 대신 자연 그대로의 박석이 근정전에 깔린 연유도 흥미롭다. 가죽신의 미끄러움을 방지하고 햇빛에 반사되는 눈의 피로를 달래기 위함이라니, 선조들의 인간미와 실용 과학이 놀랍다. 비 내리는 날이면 박석 사이사이를 타고 흐르는 빗물이 작은 폭포를 이루며 아름다움을 더한다. 경복궁은 오늘부터 2주 동안 야간 개장을 한다. 달빛을 벗삼아 돌들을 밟다 보면 역사의 향기가 은은히 전해올 것이다. 왕태석기자 king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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