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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 꼬마 발명가 "창의력 원천은 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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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 꼬마 발명가 "창의력 원천은 일상생활"

입력
2014.10.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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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아픈 아버지 의족이 첫 발명품

의족, 청소 로봇, 휠체어, 스마트도어, 스마트스틱, 소방수 헬멧, 의료용 안전벨트.

10살의 아랍 소년 아디브 발루시(사진)가 만든 발명품 목록이다. 어려서부터 여러 발명품을 내놓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발루시는 내년 창립 150주년을 맞는 세계 최초의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전권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기념연설을 한다.

그는 20일 “문제가 생기면 발명으로 푼다”며 “문제는 내게 영감을 준다”고 발명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발루시는 4세 때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첫 발명품인 의족을 세상에 내놨다. 해변에서 의족이 방수가 안돼 아버지가 바다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보고서다. 어머니를 위해서는 청소용 로봇을 만든 그는 “부모님을 도와드릴 수 있는 의료용 기구와 청소용 로봇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발명품”이라며 웃었다.

UAE에서 이미 스타인 그가 수천명의 청중을 앞에 두고 강연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여러 국가들을 방문해 많은 상을 받은 그는 “창의력의 원천은 일상 생활에 숨어있다”고 말한다.

아들과 함께 한국을 찾은 아버지 술라이만 발루시는 “아들에게 열린 시각을 갖고 살아가라고 조언했다”며 “무엇을 하든 항상 장려했고, 막지 않았다”고 교육법을 설명했다.

김새미나 인턴기자 saemi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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