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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첫 '100원 택시'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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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첫 '100원 택시' 운행

입력
2014.10.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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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오늘부터 시행… 실제 요금은 1200원

전남 보성군이 도내에서 처음으로 ‘행복 택시’(100원 택시)를 22일부터 운행한다. 그러나 1,200원인 요금이 100원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혼선을 빚고 있다.

21일 보성군에 따르면 농어촌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교통 오지 주민들이 버스요금인 1,200원을 내고 가까운 버스정류장이나 면 소재지까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택시요금 차액은 전남도와 군이 택시회사에 보전해준다.

군은 ▦보성읍 송암리 등 4개 마을 ▦벌교읍 신흥리 등 8개 마을 ▦노동면 삽화리 등 4개 마을 ▦미력면 소룡리 등 4개 마을 ▦복내면 하진리 등 5개 마을 ▦문덕면 단양리 등 4개 마을 ▦조성면 원곡리 등 3개 마을 ▦득량면 기남리 등 4개 마을 등 36개 오지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택시를 운행한다.

보성군은 이를 행복택시로, 전남도는 100원 택시로 각각 명명했다.

운행 방법은 마을 주민들이 타협해서 원하는 시간에 택시를 부르면 하루에 3회 왕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주민들이 1,200원을 주고 택시를 이용하는데도 전남도가 이낙연 지사의 공약이라면서 100원 택시로 홍보하고 있어 혼선을 빚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행복 택시는 오지마을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군 정책이다”며 “주민들이 1,200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도가 ‘100원 택시’라고 홍보해 요금이 100원으로 잘못 알려져 혼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연말까지 화순군에도 100원 택시 사업을 하도록 하고 내년에는 희망 지자체를 공모해 11개 시ㆍ군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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