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공동 임명권자인 부산시와 함께 투자유치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서석숭(57) 부산ㆍ진해경제구역청장을 직위 해제했다고 21일 밝혔다.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지자체 조합형태인 경제구역청의 수장을 직위 해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지난해 5월 3년 계약직으로 서 청장을 임명할 때 2억6,000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겠다고 서약했으나 서 청장 부임 후 지난 1년 6개월간 경남지역 투자 유치는 단 1건에 20만 달러로 극히 미미했으며, 부산지역 투자 유치도 14건 7,300만 달러에 그치는 등 투자유치를 소홀히 했다고 직위 해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5월 1일 제4대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부임한 서 청장은 행정고시(23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 미주협력과장, 자원개발과장, 지식경제부 통상협력정책관, 주 슬로바키아대사 등을 지냈으며 당초 임기는 2016년 4월 말까지였다.
이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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