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과 신민아를 앞세운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개봉 이후 18일째 흥행 1위를 지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개봉한 2일부터 19일까지 하루도 빠짐 없이 흥행 1위였다고 밝혔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19일 관객 14만 4,332명을 모아 누적 관객 144만 1,869명을 기록했다.
신혼부부의 일상을 소재로 삼았던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1990년 제작돼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남우주연상(박중훈)과 대종상 신인여우상(최진실), 청룡영화제 신인감독상(이명세)을 수상한 영화다. 임찬상 감독은 조정석과 신민아를 주인공으로 삼아 24년 만에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다시 제작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18일째 1위를 차지하는 동안 할리우드 영화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과 황우석 박사 사건을 소재로 삼은 영화 제보자는 각각 2위와 3위를 지켜왔다.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은 드라큘라가 오스만투르크 군대를 물리치고자 전설 속 악마와 자신을 담보로 절대적인 힘을 얻는다는 이야기를 다뤘다. 영국 소설가 B. 스토커는 루마니아 역사에서 오스만투르크 제국과 전투에서 승리한 드라큘라를 흡혈귀로 묘사한 소설 흡혈귀 드라큘라를 썼다. 드라큘라는 1920년대부터 영화와 연극 소재로 사용되면서 흡혈귀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제보자는 노벰버맨과 메이즈러너를 제치고 흥행 3위 자리를 지켰다. 유연석은 논문 조작과 비윤리적인 연구 과정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껴 폭로하는 연구원 심민호 역을 맡았고, 박해일은 외압 속에서도 진실을 파헤치는 TV 시사 프로그램 PD 윤민철로 변신했다. 유연석은 평소 박해일을 동경해 그와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알려졌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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