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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개발국 인재양성 돕는 자선예술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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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개발국 인재양성 돕는 자선예술전이죠"

입력
2014.10.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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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 부산회의 개최 기념...오늘 세계 예술가 재능 기부

영산대, GF4D등 공동 개최...컨퍼런스 진행· 학생 참여 등 지원

ITU 전권회의 부산 개최를 기념해 세계적 예술가들이 재능 기부를 위해 21일 부산에 모인다. ‘국제자선예술전시전(The GF4D Giving Back Art & Design 2014)’이 그것이다. 영산대와 UN 협력단체이자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패션자선 비영리단체 GF4D(Global Fashion for Development), 마리티지(MaritageㆍMulti Cultural Art & Heritage)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패션과 문화예술을 통한 인재 발굴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 대회장을 맡은 영산대 학교법인 성심학원의 노찬용(54ㆍ사진) 이사장을 만나 준비과정 등을 들어봤다.

-이번 행사를 소개한다면

“해운대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자선예술전시전’은 개성 있는 패션과 예술 장르들이 만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콜라보레이션 작품전으로 진행되며, 20개국 30여명의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멕시코의 대표 조각가 로드리고 데라 시에라(Rodrigo De La Sierra)의 조각품 ‘Timo & Tea(남녀 조각상)’를 작품대상으로 삼아 미술, 회화, 디지털 미디어, 조각 등 다양한 분야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입혀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판매 수익금은 저개발국 패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조성, 환원할 계획이다.”

-대회장을 맡게 된 배경은

“이번 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GF4D와 마리티지(Maritage)는 아프리카, 가나, 탄자니아,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의 학생들을 위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해 장학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사회기여와 소통, 나눔을 위해 수년간 꾸준히 노력해 온 단체들이다.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국가들을 위해 의미 있는 기부행사에 동참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상호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보고 이번 대회 대회장 권유를 기쁜 마음으로 수락했다. 대학 차원에서도 문화산업대학의 패션디자인학과를 비롯해 예술과 패션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학과가 있어 이번 대회와 같은 국제 행사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함으로써, 국제 감각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영산대에서 컨퍼런스를 진행하는데

“컨퍼런스는 GF4D의 이념인 ‘패션문화 예술을 통한 세계발전’이란 뜻에 동참, 국제사회 친선교류와 나눔교육을 통해 세계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영산대 해운대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저개발국 인재발굴과 양성을 목적으로 한 장학 프로그램과 다양한 국제행사 프로그램, 아프리카 대학과의 교류, 학생들의 국제사회 진출에 대한 모델 제시 등 거시적 교육세계화 사업과 비전이 발표될 예정이다.”

-GF4D 및 아프리카국제기구(ADA)와 MOU를 체결하는데

“리셉션에서는 아프리카국제기구(ADA)와 세계패션자선기구(GF4D), 영산대 학교법인 성심학원 간 3자 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3개 기관은 교환학생, 교수 등 인적 교류를 포함해 공동연구 과제, 공동 세미나 및 행사개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시상식도 있다고 들었다

“GF4D에서는 국제 사회적 기여에 앞장서는 개인과 기업, 단체의 참여확대를 목적으로 매년 ‘휴머니티(Humanity)’ 부문과 ‘아트앤디자인(Art & Design)’ 부문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세계 발전에 기여, 공헌한 이를 ‘아프리카 친선대사(Africa Goodwill Ambassador)’로 위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GF4D의 ‘휴머니티’ 부문 역대 수상자로는 2011년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비롯해 2012년 보그(VOGUE) 이탈리아 편집장 프랑카 소자니(Franca Sozzani)와 2013년 가덱스 인터내셔널(Gardex International) 재단 이사장인 오타쿠 카즈히로가 있다. ‘아트앤디자인' 부문에서는 세계적 명품 브랜드 펜디(Fendi)의 일라리아 벤투리니 펜디(Mrs. Ilaria Venturini Fendi)가 2011년 수상했으며, 2012년과 2013년에는 한국의 보석디자이너 박은숙 한국보석귀금속디자인협회장과 채림이 각각 수상한 바 있다.”

전혜원기자 iamjhw@hk.co.kr

◆노찬용 대회장은 누구

숙명여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30여년간 무대에서 오페라와 독창회 활동을 해왔다. 학구열로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거쳐 부산대에서 국제학 박사학위(국제통상전공)를 취득하기도 했다. 성심학원 2대 이사장과 상임이사에 이어 4대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부산고법 조정위원과 한국대학법인회 감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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