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있는 재난위험시설 D등급 아파트가 경기지역에 90곳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와 같은 유사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점검과 시설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경기도가 국회 안전행정부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말 현재 도내 재난위험시설(D등급)은 총 139개소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아파트가 90개소로 가장 많고 연립주택 44곳, 판매시설과 대형공사장 각 1곳, 기타 3곳 등이다.
지역별로는 수원시 8개 동, 부천시 58개 동, 안양시 40개 동, 안산시 공사장 1곳, 광명시 3개 동, 시흥시 7개 동, 군포시 5개 동, 하남시 2개 동, 의왕시 15개 동이다.
이들 건축물은 모두 안전등급 D등급을 받은 재난위험시설물이다.
D등급은 주요 부재(건축물의 뼈대를 이루는 여러 중요 재료)에 진전된 노후화로 인한 구조적 결함상태가 있어 긴급한 보수 및 보강, 사용 제한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상태를 말한다.
부천의 D아파트 17개 동은 지은 지 30년이 지났고, 안양의 S연립 2개 동은 36년이 넘는 등 대부분의 건축물이 건축연한 23∼36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안전점검 D등급을 받은 재난위험시설에 대해 연 2회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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