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인증평가 우수대학 선정...재활복지 특성화 명성도 튼튼
대학경쟁력 50위권 진입 도전
“국내 재활복지 특성화 대학 1위, 국내 대학경쟁력 50위권에 진입하겠습니다”
나사렛대 신민규(57ㆍ사진)총장은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아 20년 전 세운‘재활복지 융ㆍ복합 특성화 대학’비전의 성과를 토대로 최근 제2기 선포식을 열고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 동안 운영해온 국내 최고의 재활복지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관련분야 최고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신 총장은 “설립 당시부터 기독교 정신에 근거해 국가와 인류사회에 봉사하는 지도자 양성에 주력해왔다”며 “나사렛대만의 독특한 교육시스템으로 우수 인재 양성과 장애인 인식 개선에 앞장서며 지역사회와 국가발전, 나아가 장애인 복지 향상에 헌신적으로 이바지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나사렛대는 한국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던 1954년 서울 사직동에서 고작 23명의 학생으로 개교했다. 이후 1981년 천안으로 학교를 이전한 뒤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을 보듬어주는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1995년 국내 최초로 인간재활학과 개설 이후 재활공학, 언어치료, 수화통역, 특수체육, 특수교육, 사회복지 등 장애 관련 학과를 만들어 장애인 재활복지 특성화에 학교역량을 집중했다. 1999년 재활복지대학원 설치, 2005년 국내 최초 장애 대학생 스포츠단 ‘나사렛대 스포츠단’창설, 2009년 국내 유일의 학습장애인 학과과정인 재활자립학과 신설 등 차별화한 교육 체계를 갖췄다.
신 총장은 “우리 사회가 먹고 사는 것에 매달리다 보니 장애인 등 사회적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부분을 소외시켜 왔다”며 “교육에서 소외된 장애인, 특히 중증장애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재활복지 특성화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까지 사회나 기업 등이 장애에 대한 편견이 있지만 사회적 기반이 마련된다면 중증장애 학생도 사회 속에서 한 몫을 하고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이후 자신의 교육철학 ‘장애 없는 생각’과 ‘인성이 바로선 사람’교육을 실천하는데 주력했다. 인성교육을 강조한 그의 철학과 교육과정은 장애를 가진 학생에 대한 일반인의 편견을 해소시켜 학생들을 이웃과 더불어 사는 인성으로 변신시켰다.
신 총장은 “나사렛대는 장애를 지닌 학생의 비율이 유난히 높아 일반학생들은 입학하면 자연스럽게 장애학생을 받아들여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며 편견을 버리게 된다”며 “교내에서 각종 도우미역할을 통해 남을 돕는 덕목을 배운 뒤 사회에 진출해 소속분야에서 기여하고 있다”설명했다.
그는 2년간 대학 장애학생 교육복지 지원실태 결과 4회 연속 최우수대학 선정, 대학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 선정, 대학인증평가 결과 우수대학 인증 및 재활복지 특성화 대학 선정, 대학교육 특성화 사업(CK-1) 선정, 런던올림픽 금메달 3개 획득 등의 성과를 이루어 냈다.
신 총장은“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학교 구성원 전체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입시과정에서 나타난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사랑과 관심은 우리학교가 사회에 기여하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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