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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잘 어울리는 치즈 따로 있다...와인별 치즈 매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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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잘 어울리는 치즈 따로 있다...와인별 치즈 매칭

입력
2014.10.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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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인터내셔날 제공
금양인터내셔날 제공

가을, 숙성과정을 거쳐 풍미가 더욱 깊어진 와인이 가을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와인의 맛을 제대로 음미하려면 와인에 곁들일 음식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와인 고유의 맛이 달라질 수 있다. 와인과 궁합이 뛰어난 음식으로 치즈를 꼽는다. 와인처럼 발효과정을 거쳐 다채로운 맛을 내기 때문이다. 와인수입사 금양인터내셔날 김준구 브랜드홍보 팀장은 “치즈는 단백질과 지방, 미네랄 등 필수영양소가 풍부하고, 치즈의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해소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 레드와인에는 까망베르 치즈가 제격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90점이라는 높은 점수와 함께 ‘지구상에 존재하는 위대한 브랜드 와인’이라고 칭한 레드와인 ‘트리오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은 까망베르 치즈의 크리미한 질감과 잘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또한 약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얻어진 까망베르가 가진 특유의 치즈향은 ‘트리오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의 스파이시한 향신료 향과 조화를 이뤄 레드와인을 더욱 감미롭게 한다.

●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 계열에는 부드러운 크림치즈를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스파클링 와인 ‘프레시넷 꼬든 네그로’는 저온발효에서 오는 풍부한 과실 향과 풍부한 스파클링이 특징이다. 스파클링 와인 계열은 다른 여타의 치즈보다 크리미한 끌로미에 치즈와 잘 어울린다. 크림치즈와 같이 부드러운 질감이 약 3년 이상 숙성되어 더욱 풍부해진 샴페인의 부케(와인의 향)을 더욱 배가시켜준다. 스파클링 와인과 크림치즈의 조합은 에피타이저 또는 디저트로 손색없다.

● 스모키한 레드와인, 스파이시한 향과 맛의 플레이버 치즈와 궁합

평균 숙성기간보다 더 오래 숙성시켜 더욱 그윽한 오크향을 자랑하는 레드와인은 허브, 토마토 페이스트 등이 토핑된 플레이버 치즈를 곁들이면 좋다. 스모키한 레드 와인 특유의 농익은 아로마와 묵직한 풀 바디감에서 섬세하게 느껴지는 스파이시한 기운은 플레이버 치즈의 개성 있는 맛을 더욱 살려준다. 특히 ‘공작을 위해 예약된 와인’이란 문구를 초크로 와인통에 표기한 것이 효시가 되어 현재까지도 ‘공작의 와인’이라 불리는 ‘리제르바 두깔레 끼안티 클라시코’의 부드러운 타닌감은 스파이시한 향과 맛의 플레이버 치즈와 완벽한 밸런스를 이룬다는 평가다.

● 치즈의 풍미를 돋워주는 소비뇽 블랑 화이트 와인

소비뇽 블랑처럼 산도와 깊이를 동시에 가진 풍성한 화이트 와인 계열은 소프트한 식감과 부드러운 풍미의 버터치즈와 궁합이 좋다. 오크 숙성을 통해 얻어진 구운 넛트류와 버터향이 어우러져 치즈는 소비뇽 블랑 품종의 상쾌한 풍미와 향을 한층 배가시켜 와인 애호가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특히 과즙이 넘치는 자몽과 패션푸르츠 등의 신선한 열대과일 아로마를 가진 ‘에피카 소비뇽 블랑’은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와인으로 버터치즈와 캐주얼하게 마시기 좋다.

●달콤한 디저트와인, 블루치즈의 강한 맛 중화

부드러운 단맛이 식욕을 자극하고 산뜻한 산도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드는 디저트 와인은 보통 블루치즈와 잘 어울린다. 베어풋 모스까또의 상큼한 산도와 달콤한 맛은 블루치즈의 강한 향을 살짝 중화시키며 마지막 입 안을 상쾌하게 해준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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