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2차전 NC-LG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이다.
NC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투수로 찰리 쉬렉(29)을, LG는 코리 리오단(28)을 각각 예고했다. 1차전 이재학 카드가 실패로 돌아간 김경문 NC 감독은 물러설 수 없는 2차전부터 용병 트리오를 줄줄이 투입할 것으로 보이며, 1승의 여유를 안은 양상문 감독은 원투펀치를 앞세워 적지에서 2승을 올리고 서울로 올라가겠다는 야심이다.
둘 모두 비슷한 오른손 정통파다. 찰리는 190㎝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직구를 주무기로 체인지업 등 변화구에도 능한 투수다. 올 시즌 LG 유니폼을 입은 리오단 역시 최고 시속 150㎞ 직구를 앞세워 상대를 제압하는 유형이다.
올 시즌 상대 팀과 경기에도 강했다. 특히 찰리는 지난 6월24일 잠실 LG전에서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볼넷 세 개만 허용하며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프로야구 사상 11번째이자 2000년 한화 송진우 이후 14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외국인 투수가 달성한 첫 노히트노런이기도 하다.
리오단이 바로 되갚았다. 리오단은 이틀 뒤인 6월26일 잠실 NC전에서 9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은 찰리가 약간 앞선다. 찰리는 12승8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고, 리오단은 9승10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상대 전적에선 리오단이 우위다. 리오단은 NC전에 2차례 선발 등판해 완봉승 한번 포함, 2승을 올렸다. NC전 평균자책점은 0.60에 불과하다. LG전에 5번 나간 찰리는 1승2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찰리는 지난 10일 롯데전에서 12승을 올린 뒤 열흘 만의 등판이며, 리오단은 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