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34)가 MBC 연기대상을 거머쥘 수 있을까?
이유리는 18일 방송한 KBS 연예가 중계에 출연했는데 연기대상을 타고 싶다는 속내가 드러났다. 이유리는 2014년 MBC 연기대상을 받고 싶으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예능프로그램에 종종 등장했던 소형 거짓말 탐지기가 이유리의 대답을 거짓말이라고 판정했다.
이유리는 시청률 30%대를 자랑한 MBC 주말극 왔다! 장보리에 출연하면서 악녀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연민정으로 출연한 이유리는 악녀 연기에 대해서 “이해가 안 가지만 도중에 하차할 수 없고…”라면서 “어차피 아기(비단)를 버린 순간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민정은 지독할 만큼 독한 언행으로 주인공 장보리(오연서) 못지 않게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렇다면 악녀도 연기대상을 받을 수 있을까? MBC 연기대상 대상 수상자를 살펴보면 악녀도 눈에 띈다. 장서희는 인어 아가씨에서 악녀 은아리영으로 출연해 2002년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장서희는 이유리처럼 악녀로 출연했지만 이유리와 달리 주인공이었다. 연민정이 시청자 눈길을 끌었으나 아무래도 주인공 장보리보다 연기대상에서 멀어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드라마 PD는 이유리의 수상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유리 연기가 뛰어나 주인공 못지 않게 주목을 받았고 MBC에서 왔다! 장보리가 가장 성공한 드라마라는 이유에서다. 중견배우 김수미(전원일기)가 조연으로서 1986년 대상을 받은 사례도 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