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동열 감독 예상 깬 2년 재신임
KIA가 예상을 깨고 선동열 감독을 재신임했다.
KIA는 19일 “선 감독과 2년간 총액 10억6,000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8,000만원)에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선 감독의 재계약설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나돌았으나 KIA로선 파격적인 조치다. 지난 2012년 친정팀으로 돌아와 지휘봉을 잡은 선 감독은 기대에 못 미치며 5위-8위-8위에 그쳤다. 때문에 선 감독은 이미 지난해부터 경질설이 나돌았으며 한 차례 사표까지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올 시즌엔 선 감독과 KIA의 작별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으며 후임 사령탑까지 끊임없이 거명됐다.
그러나 이런 외풍이 오히려 구단의 마음을 돌려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물러난 김조호 전 단장은 “감독이 바뀐다고 능사는 아니다”며 선 감독의 임기 보장을 그룹에 적극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선 감독은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KIA를 응원해 주신 많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재신임해 준 구단에 감사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백업 육성과 수비 강화 등 기초가 튼튼한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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