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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테니스 ‘자존심’ 한성희, 단ㆍ복식 2관왕 성큼

입력
2014.10.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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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여자챌린지 단식서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 4강행

복식서도 결승행 티켓 획득

한성희(KDB산업은행)가 17일 고양 국제여자챌린지대회 8강전에서 세마 유리카(일본)의 공을 리턴하고 있다. 한성희가 2-1(6-4 1-6 7-6)로 이겨 4강에 안착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성희(KDB산업은행)가 17일 고양 국제여자챌린지대회 8강전에서 세마 유리카(일본)의 공을 리턴하고 있다. 한성희가 2-1(6-4 1-6 7-6)로 이겨 4강에 안착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성희(921위ㆍKDB산업은행)가 제7회 국제테니스연맹(ITF) NH농협은행 고양국제여자챌린지대회(총상금 2만5,000달러)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성희는 17일 경기 고양시 성사시립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8강전에서 자신의 랭킹보다 500위권 위에 있는 세마 유리카(401위ㆍ일본)를 2-1(6-4 1-6 7-6)로 돌려세웠다. 복식 결승 진출 티켓까지 손에 쥔 한성희는 이번 대회 2관왕까지 꿈꾸고 있다.

한성희는 3세트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가운데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0-40 ‘트리플 브레이크포인트’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한성희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세 포인트를 내리 따내면서 듀스로 만든 뒤 게임스코어를 5-5로 끌고 갔다. 한숨을 돌린 한성희는 결국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4강행을 확정했다.

한성희는 이어 열린 복식 준결승에서도 이혜민(강원도청)과 호흡을 맞춰, 김나리-최지희(수원시청)를 2-0(6-3 6-2)으로 일축하는 뒷심을 자랑했다. 단식 8강전에서도 한성희에게 패배했던 김나리는 복식마저 한성희에게 내주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단식 8강에 이어 4강까지 안착한 한성희는 18일 대회 톱 시드인 마그다 리네테(158위ㆍ폴란드)와 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19일 복식 결승에서는 한성희-이혜민과 홍현희-이소라(이상 NH농협은행)가 만나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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