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은 독도T입는 날...민복기 원장이 직원들에 선물
“독도의 날 하루로는 부족합니다.” 대구 올포스킨피부과가 2008년부터 7년째 독도바르게알기운동에 동참, 독도플래시몹과 ‘나라사랑 독도사랑 한마음대회’에 참가하는 등 독도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이 피부과는 7년째 매주 토요일을 ‘독도티셔츠 입고 출근하는 날’로 정하고 의사와 간호사, 피부관리사, 코디네이터 등 21명의 직원 모두 출근복으로 입으면서 환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피부과가 독도티셔츠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8년 민복기(46) 원장이 직원들에게 이 티셔츠를 선물하면서부터다. 그후 직원들은 토요일과 대외봉사활동 등에 자연스럽게 독도티셔츠를 입게 됐다. 윤재현(28) 모발관리팀장은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무슨 날이냐, 어떤 옷이냐’고 계속 묻는 것을 보고 작은 일이지만 독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은 ‘독도의 날’을 기념, 병원에서 각자 한 글자씩 적힌 판넬을 들고 ‘독도는 우리땅’란 문구를 완성하는 플래시몹을 펼치기도 했다. 2012년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알리자는 취지의 ‘나라사랑 독도사랑 한마음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병원살림을 담당하는 안은미(36) 차장은 “환자들이 우리 덕분에 독도의 날을 알고, 독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할 때 굉장히 보람있다”며 “종종 ‘큰 일 한다’며 격려하고 가는 환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 피부과에는 독도사랑티셔츠입기캠페인 초기 티셔츠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오래 근무한 직원들은 그날 기분에 따라 골라 입기도 하고, 남은 티셔츠는 실습생을 위한 유니폼으로 사용한다. 이들은 훗날 독도사랑티셔츠입기운동의 자료로 삼을 수 있도록 티셔츠를 디자인별로 2,3벌씩 보관할 계획이다.
올포스킨 직원들은 다양한 사회단체들이 독도사랑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체육대회나 학회 등 사람이 몰리는 곳에서 ‘독도사랑’을 알리는 복장이나 퍼포먼스를 하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민복기 원장은 “작은 행동이지만 의미를 담으면 전 국민 독도사랑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며 동참을 기대했다.
배유미기자 yu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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