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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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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달라졌어요"

입력
2014.10.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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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지원 '갤러리' 변신…전주지법' 다문화 힐링캠프' 열어

광주지법 목포지원 법정에 예술작품이 내걸렸다. 오는 22일 예술법정 개정식을 앞두고 법원 관계자들이 설치된 미술품을 감상하고 있다. 목포지원 제공.
광주지법 목포지원 법정에 예술작품이 내걸렸다. 오는 22일 예술법정 개정식을 앞두고 법원 관계자들이 설치된 미술품을 감상하고 있다. 목포지원 제공.

통상적으로 딱딱하고 근엄하게 인식되던 법원에 예술작품이 걸리고 소외가족에게 힐링캠프를 열어주는 등 국민과 소통에 나서 화제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법정에는 최근 아름다운 풍경 등을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채로 빚어낸 감성적인 미술품으로 걸렸다. 이는 불안한 상태에서 법정을 찾은 민원인들이 미술품을 보고 심리적 안정을 되찾길 바라는 법원의 소망을 반영한 것이다.

목포지원은 지원은 지난 6월부터 준비해 민사법정 8곳, 형사법정 3곳에 33점의 예술작품을 내걸었다.‘1작가 1법정 운영’목표 아래 윤현식, 김경수 화백 등 목포출신 예술작가와 목포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예술법정을 만들었다. 법정 외에도 복도 등 청사 내에 45점의 예술품이 설치돼 ‘작은 갤러리’로 변신했다.

목포지원은 오는 22일 오전 민원동 로비 및 법정에서 ‘소통하는 법원, 미술작품으로 마음을 열다’란 주제로 예술법정 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송희호 목포지원장은“법정을 좀 더 편안한 소통과 치유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예술품을 설치했다”며“미술품을 보고 불안한 마음을 없애고 분쟁을 더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전주지방법원은 17일부터 이틀간 대법원 가인연수원에서 이혼가정 및 다문화가정의 부모와 미성년 자녀가 일상의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캠프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과 스트레스 해소, 가족사랑과 애정 등을 확인하고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 개선을 통해 지역사회에 건강한 일원으로 정착하기 위한‘다사랑 힐링캠프’를 실시한다.

이혼소송부부의 미성년 자녀와 가족, 다문화 가족 48명이 참여하는 이번 캠프는 첫날 부모ㆍ자녀교육, 가족통합 레크리에이션을 갖고 둘째날에는 가족행복 증진프로그램 등으로 이들을 위로 할 예정이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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