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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 청약 열기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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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 청약 열기 뜨겁다

입력
2014.10.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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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들의 청약 열기가 거세다. 정부의 신도시 개발 제한 정책과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라 교통 입지가 뛰어나고 주변 기반시설이 확충된 공공택지의 신규 분양 아파트들로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1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내에서 15일 분양에 들어간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 아파트(특별공급 제외 총 594가구)는 청약 1순위에 6,383명이 접수해 평균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전용 84㎡ A형의 경우 210가구 모집에 3,656명이 몰려 1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84㎡ C형은 51가구에 1,103명이 접수해 21.6대 1로 마감됐다.

동탄2신도시 지역은 KTX동탄역으로 서울 중심과 세종시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인근에 IT단지가 몰려 있어 이미 수천 만원 이상 웃돈이 붙은 아파트들이 많을 정도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는 “금융위기 이후 동탄 지역은 별다른 시세 변동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해왔다”며 “전세가가 높은 동탄에서 동탄2신도시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많아 주목 받는 곳이다”고 말했다.

경기 광명시 KTX광명역 인근 광명역세권택지지구에 공급된 대우건설의 광명역 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도 15일 청약접수 결과 전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총 2,235명이 접수해 평균 3.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59.9㎡ C형은 722명이 접수해 2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명역세권택지지구는 KTX 역사와 함께 연말 개점하는 세계적인 가구 브랜드 이케아 광명점, 롯데 아울렛, 대형 마트 코스트코 등이 모여있어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새로운 유통중심으로 떠오른 지역이다. 인근 가산디지털단지 직원들은 물론 세종시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의 임대수요도 클 것으로 기대되어 청약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에선 10월 중 호반건설과 GS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를 잇달아 공급할 예정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며 젊은 층의 수요가 많아 기대되는 공공택지이다”고 말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내 공급되는 전국 택지지구(신도시 포함) 아파트는 5만5,982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강남의 세곡2지구(199가구), 마곡지구(1,194가구), 송도국제업무단지(2,597가구) 등의 아파트들이 이달 중 청약신청자들을 맞는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신규 택지개발이 중단된 상황인 만큼 이들 분양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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