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하는 동안 설레고 행복한 일도 많지만 그만큼 싸우는 일도 많다. 사소한 일에 싸우고 자존심 때문에 서로 상처만 주는 싸움. 싸움을 멈추고 연인과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 여자가 화 났을 때
여자가 이유를 말해주지 않고 갑자기 화를 낸다면? 여자의 입으로 말하기엔 속 좁아 보이는 서운함이나, 이미 친절하게 얘기해줬던 경험이 있는 경우다. 갑자기 화를 낸 것이 아니라 말투나 행동에서 조금씩 징조를 보였을 가능성이 크다. 이럴 땐 여자의 말투가 이상해지기 시작한 시간과 그 때 있었던 일을 되돌아보는 것이 우선이다.
‘내가 다 미안해’, ‘뭐가 미안한 데?’ 연인끼리 싸웠을 때 흔히 들을 수 있는 대화다. 여기서 남자는 같이 화를 내거나 무작정 사과만 한다면 긴 싸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일단 자세를 낮추고 뭐든 고치겠다는 의지와 사랑하는 마음을 열심히 표현하자. 여자는 못 이기는 척 그 이유를 말해줄 것이다.
‘우리 헤어져’ 쉽게 하면 안 되는 말이지만, 여자가 자존심이 상하면 쉽게 내뱉는 말이다. 문제는 일단 습관이 되면 고치기 힘들다는 점이다. 그러니 평소에 확실히 말해주어야 한다. ‘난 한 번 헤어지면 다시 안 만나’, ‘널 사랑하니까 화내는 건 받아줄 수 있어도 홧김에 헤어지자고 한다면 난 잡지 않을 거야’라고 분명하게 일러두어야 한다.
여자의 말 가운데 ‘솔직하게’란,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솔직한 것처럼’ 이라는 말이다. 달콤한 연애를 바란다면 나쁜 진실보다는 착한 거짓말이 더 좋다. 물론 바람을 피우는 상황은 예외다. 1년을 만나도, 10년을 만나도 ‘난 솔직히 아직도 널 보면 설레’와 같은 착한 거짓말을 하자. 여자는 기분 좋게 속아 넘어갈 것이다.
● 남자가 화났을 때
남자가 연애할 때, 가장 피곤한 것이라면 단연 여자친구와의 싸움. 한시라도 빨리 상황을 모면하려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하기 바쁘다. 그러나 다툼에는 여자의 책임도 있다. 여자는 스스로 말하지 않아도 남자가 알아주기를 바랄 때가 많기 때문. 남자친구의 진심 어린 사과를 듣고 싶다면 무작정 화내지 말고 화가 난 이유를 설명하도록 하자. 남자는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동물이다. 이 세상 모든 남자가 그렇다.
여자는 괜한 싸움을 만들지 않으려 사소한 일은 가슴에 쌓아두는 편이다. 반면에 남자는 그 시간, 그 자리에서 바로 해결하는 경향이 있다. 그 당시에 해결이 되든 안 되든 쌓아두지 않는다. 그런 남자에게 지난 일을 기억해내라고 하는 건 사실 무리다. 여자는 그 날 일은 그날 바로 풀어버리는 쪽이 현명하다.
남자는 여자에 비해 사소한 일에 세심하지 않은 편이다. 여자와는 다르다. 그러니 ‘남자는 여자와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하도록 하자. 서운함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사실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몰라주는 건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다. 타고난 남자의 성향 때문이다.
싸움이 잦아지면 남자에게는 여자와의 만남과 피곤하게 느껴진다. ‘싸움 시작! 싸움 끝!’ 같은 게 어디 있나. 평소 서운한 일, 화났던 일, 바라는 것 등을 자주 대화하다 보면 눈에 띄게 싸움이 줄어들 것이다.
여자는 화가 나는 일이 있으면 오히려 침묵한다. 하지만 그 침묵은 남자를 답답하고 멀어지게 만든다. 또 남자는 대충 싸움을 모면하려 하는 반면에 세심한 것까지 신경 쓰는 여자는 그냥 넘기기 않는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고, 대화를 통해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더 이상 싸울 일이 어디 있겠는가. 연인과 좋지 않은 시기라면 지금, 대화로 먼저 시작해보자.
쉐어하우스 제공 ▶ 원문보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