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개방형 B2B사이트 ‘아이마켓’ 오픈
국내 대표적인 오픈마켓인 인터파크가 소모성 물품(MRO) 구매대행 서비스로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동업 인터파크INT 대표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터파크닷컴에 B2B 서비스를 더한 ‘아이마켓’ 사이트를 연다”고 밝혔다.
아이마켓에서는 산업용 자재와 ITㆍ전자제품, 의료 소모품, 전문 기자재 등 70만 종의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상품 검색과 주문 이력조회 기능을 강화하고 견적서부터 거래명세서, 세금계산서 같은 증빙서류도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사무실 크기와 사업 형태에 따른 특화상품도 제공한다.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는 그 동안 MRO를 구입하려면 제품이 적고 가격도 비싼 오픈마켓을 이용하거나 상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과 인력, 비용낭비가 적지 않았다. 아이마켓을 통하면 앞으로 중소기업 등도 대기업에 납품되던 물품을 온라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김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품과 전문화된 3,000여개의 카테고리를 통해 약 50조원으로 추정되는 온라인 B2B시장의 10% 이상을 점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마켓과 같은 온라인 B2B시장은 국내에서는 매우 생소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미국의 온라인B2B사이트인 ‘아마존 서플라이’나 중국의 ‘알리바바’는 경기변동과 상관없이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국내 B2B시장은 지배적인 회사 없이 하나의 업체가 하나의 대기업과 1대1 계약을 맺는 구조”라며 “향후 중소기업도 온라인을 통해 자재를 효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면 전체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혼잎기자 hoi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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