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선박 사고는 오히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15일 국무조정실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다음날인 4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발생한 해양 선박 사고는 총 341건에 사고 선박 수는 총 406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9건(40%), 95척(30%)씩 증가했다. 특히 세월호와 같은 여객선 사고는 25건으로 지난해 11건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사고 유형 별로는 기관손상, 화재폭발 사고가 각각 101건, 27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49건(94%), 9건(50%)이나 늘었다. 신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해양 사고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약속했지만 선박 사고는 오히려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진 만큼 정부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준섭기자 ljscogg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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