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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오리온스, 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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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오리온스, 무엇이 달라졌나

입력
2014.10.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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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스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오리온스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1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스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오리온스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고양 오리온스가 2014~15시즌 프로농구 초반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다크호스 정도로 분류됐지만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두 시즌 동안 4강 고지에 오르지 못했던 오리온스는 포지션별 최적의 조합을 찾아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오리온스가 잘나가는 데는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26ㆍ199㎝)의 역할이 컸다. 길렌워터는 2라운드 지명 선수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내외곽 플레이에 능하다. 과거 프로농구를 주름 잡은 조니 맥도웰(전 현대)처럼 골밑에서 몸싸움을 즐긴다. 시즌 전 130㎏에 달하는 체중과 불성실한 훈련 태도로 걱정을 끼칠 때가 엊그제 같은데 금세 체중을 114㎏까지 줄여 몸을 정상궤도로 올려놨다. 길렌워터는 14일 현재 평균 26.3점으로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신인 1순위 이승현(22ㆍ197㎝)까지 기대 이상으로 팀에 빠르게 녹아 들었다. 손발을 맞춘 시간이 일주일도 채 안 되지만 센스가 워낙 좋아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곧 잘한다. 또 대표팀에서 활약한 허일영(29ㆍ195㎝)은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자신감이 더욱 붙었다. 특히 지난 14일 천적 서울 SK를 맞아 3점포만 5방을 꽂아 SK전 6연패를 끊어냈다.

지난 시즌 도중 전태풍(34ㆍ180㎝)을 부산 KT로 보내면서 가드진이 약점으로 꼽힌 오리온스는 이현민(31ㆍ174㎝)이 제 기량을 발휘하면서 팀도 안정을 찾았다. 이현민은 3경기에서 평균 어시스트 9.3개로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5.5개와 비교하면 거의 2배 가까이 많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주 KCC에서 영입한 베테랑 가드 임재현(37ㆍ182㎝)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14일 경기를 마친 뒤 “(임)재현이가 들어가서 몸을 날리며 분전해줘 다른 후배들의 정신력을 일깨워줬다”고 칭찬했다. 임재현은 이날 11분33초 동안 득점 없이 어시스트 2개와 리바운드 1개에 그쳤으나 몸을 아끼지 않은 허슬 플레이와 노련미를 바탕으로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2년차 한호빈(23ㆍ180㎝) 역시 예년보다 안정감을 더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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