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마야가 장구 가락으로 관객의 혼을 빼놓았다.
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공연(K-pop, into the Traditional-하광훈 편)에 참석한 6,000여 관객은 신명나는 마야의 장구 연주와 노래에 열광했다.
마야가 지난 1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 공연장에서 개최된 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공연에서 카리스마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마야는 국악에 전자음을 가미한 민요 뱃노래와 새타령을 불렀다. 오래됐다는 편견에 대중에서 멀어지던 민요가 마야에 의해 새로운 분위기로 변신하자 공연장을 가득 메운 6,000여 관객은 흥분했다. 관객은 마야의 음악에 맞춰 익숙한 가사를 목청 높여 따라 부르며 추임새를 매기고 받으며 순식간에 새로운 장르의 음악과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갔다.
특히 마야의 히트곡 진달래 꽃의 일렉트로닉+국악버전을 부르며 우리나라 전통 악기인 장구를 직접 연주하는 마야의 모습에 관객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국악 듀오 모리는 마야의 양 옆에서 장구 소리를 샘플링 한 신개념의 일렉트릭 장구를 연주했으며, 마야가 중앙에서 실제 장구를 함께 연주하며 세 장구재비들은 하나의 소리로 국악 리듬을 연주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마야는 “이번 5집 앨범은 국악을 기반으로 하여 일렉트로닉 색을 입힌 새로운 장르의 음악이 담길 예정이며, 앞으로의 활동은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 음악 시장을 겨냥한 월드 뮤직을 가지고 전 세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6년 만의 공백을 깨고 발표하는 신보이고,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소개하는 시점인 만큼, 철저히 신인 가수의 자세로 우리 음악의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야가 6년 만에 발표할 정규앨범은 하광훈이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현재 앨범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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