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LG’ 첫 선정작 공개
이어폰을 끼고 이동하는 게 일상이 됐지만, 이런 습관 탓에 주변 충돌소리나 경적음 등을 듣지 못해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변에서 큰 소리가 들리면 자동으로 음량을 줄여주는 이어폰이 있다면 위험이 감소하지 않을까. 이 같은 아이디어가 상용화돼 실제 제품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임직원들과 협업해 실제 제품으로 만드는 프로젝트인 ‘아이디어LG’의 첫 선정작을 15일 공개했다. 주인공은 주변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음량을 조절하는 ‘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가칭)’과 스마트폰용 ‘케이스 충전기(가칭)’이다. 스마트폰용 케이스 충전기는 휴대폰 케이스에 충전기 코드와 이동식 저장장치인 USB 단자를 내장한 기기로, 충전기를 별도로 가지고 다니거나 보조 배터리를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제안된 아이디어다.
LG전자는 지난 7월14일부터 한달 동안 아이디어를 접수한 결과 무려 6,400여 개가 모였다. LG 측은 이를 대상으로‘소비자 아이디어 평가’를 갖고, 다양한 분야의 임직원들이 제품화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종적으로 두 개의 아이디어를 선별했다. LG전자는 향후 제안자와의 협의를 거쳐 선정된 아이디어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소비자 투표를 통해 디자인과 색상, 가격, 제품명 등에 대한 의견도 수렴한다. 이를 통해 사업성이 높은 아이디어는 실제 제품으로 생산하고, 유통과 마케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출시된 제품의 매출액은 초기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4%, 아이디어 평가와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한 소비자들에게 4%가 분배된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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