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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시장 위기 건조밥으로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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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시장 위기 건조밥으로 이긴다

입력
2014.10.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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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건조밥 업체 '상산팜'... 진천에 연 1500톤 생산 시설

충북 진천군 신척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상산팜의 최첨단 건조밥 생산시설. 이 업체는 특허기술로 안전하고 맛좋은 건조밥을 하루 4톤, 연간 1,500톤 생산할 계획이다.
충북 진천군 신척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상산팜의 최첨단 건조밥 생산시설. 이 업체는 특허기술로 안전하고 맛좋은 건조밥을 하루 4톤, 연간 1,500톤 생산할 계획이다.

충북 진천에 국내 최대 건조밥 가공공장이 들어섰다.

15일 진천군 덕산면 신척산업단지에서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간 ㈜상산팜(대표 정상헌).

건조밥 관련 특허기술을 5개나 보유한 이 업체는 최신식 자동취반기, 냉동ㆍ해동실, 건조설비, 포장실을 갖추고 연간 건조밥 1,500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쌀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생거진천쌀을 이용한다. 앞서 이 업체는 지난 2월 충북도, 진천군과 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

상산팜의 건조밥은 시중에 나와있는 기존의 건조밥과 차원이 다르다. 특허기술인 유동층 건조법으로 쌀을 건조해 미생물 증식을 차단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려냈다. 건조시간은 기존 제품의 1/10 수준으로 단축해 생산량을 20배 가까이 증가시켰다. 전 생산공정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HACCP인증시설로 자동화했다.

상산팜은 등산ㆍ캠핑 등 레저활동이 증가하고 손쉽게 한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험생, 직장인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밥건조 기술을 연구해왔다. 최근에는 고려대 의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곡물의 영양소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코팅밥 제조기술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상산팜은 생산된 건조밥을 대규모 식품회사에 납품하고 중국, 미국 등지로의 수출도 적극 추진할 참이다.

이 회사 정상헌 대표는 “상산팜 건조밥은 전자레인지 필요없이 물만 부어도 간단하게 밥이 복원된다”며 “레저활동 간편식, 군 전투식량, 해외 여행객용 등으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세계 건조밥 시장을 석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영훈 진천군수는 공장 준공식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진천 건조밥 공장이 지역 쌀의 안정적인 수급을 보장하고 다양한 가공밥 개발로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글ㆍ사진 한덕동기자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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