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북중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가 16~20일 중국 랴오닝(遼東)성 단둥(丹東)시에서 열린다. 박람회 공식 인터넷 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북한에서 500여명의 대표단이 참가한다. 이중 무역업체가 100여곳 300여명이다. 박람회엔 양국뿐 아니라 러시아 태국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의 국가도 참여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중국 2,000여곳 무역 업체들과 북한 100여곳 수출입 기업이 구매 상담 등을 벌일 것이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총 93건, 16억달러(약 1조7,000억원) 상당의 무역투자의향서(LOI)가 체결됐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2012년 첫 박람회에서는 총 72건, 12억6,000만달러(약 1조3,400억원) 어치의 무역투자의향서가 성사됐다.
이에 앞서 북한 대외경제성 산하 원산지구개발총회사도 지난달 20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북한투자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는 최근 북한이 경제 성장과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도 15일 단둥무역촉진협회 관계자를 인용, 박람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변을 둘러싼 각종 소문에도 북중관계에는 이상 징후가 없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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