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동영상]
누군가 지하철에 놓고 내린 근사한 선물 꾸러미를 본다면 당신은 과연 정직하게 주인을 찾아줄 수 있을까. 100개의 가방 중 되돌아온 것은 6개 뿐이었다. 하지만 실망하기엔 이르다. 마지막에 반전이 벌어졌다. 대한민국 서울에 살고 있는 우리가 과연 정직하게 살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영상을 소개한다.
서울 1호선 전철 안, 누군가 놓고 내린듯한 종이가방이 놓여있다. 선물로 보이는 물건들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여고생, 커플로 보이는 사람들은 이를 집어 든다. 그렇게 하루 동안 100개 중 94개의 종이 가방은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어딘 가로 누군가에 의해 사라졌고 고스란히 전철에 남아있는 종이 가방은 6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다음날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의 유실물 센터에 94개의 분실 된 종이 가방 중 81개가 접수된 것. 이렇게 훈훈한 결과를 보여주며 영상은 “우리는 정직하다. 당신은 정직하다” 라는 문구로 마무리 된다.
이 영상은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Belif)가 최근 제작한 몰래 카메라이다.
빌리프는 실험을 위해 꽤 근사해 보이는 선물과 꽃다발이 들어있는 종이가방을 1호선 구간을 운행하는 100대의 전철에 나누어 실었다. 물론 이 종이가방들에는 가방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GPS가 부착되어 있었다. 빌리프는 GPS를 통해 종이가방의 회수율을 파악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정직의 가치에 대해 강조하고자 이번 영상을 제작하였다.
빌리프가 ‘정직’이라는 주제로 영상을 제작한 이유는 간단하다. ‘믿음’을 뜻하는 기업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빌리프가 내세우는 기업 정신의 핵심은 ‘정직의 가치’와 ‘진실의 힘’이기 때문이다.
영상은 지난 10월 7일 유튜브에 업로드 된 이후 현재까지 44만 3천명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블로그 등에도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박혜리 인턴기자 (경희대 사회학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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