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강 세빛섬 15일 전면개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반포대교 남단에 위치한 연면적 9,995㎡ 규모의 ‘세빛둥둥섬’을 ‘세빛섬’으로 이름을 바꿔 15일 전면 개장한다고 밝혔다.
세빛섬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인공 섬 단지다. ‘세 개의 빛나는 섬’이라는 뜻으로 가빛섬, 채빛섬, 솔빛섬 등으로 구성됐다.
가빛섬은 5,478㎡ 넓이에 3층 규모로 각종 컨퍼런스와 패션쇼, 런칭쇼, 결혼식 등이 열릴 수 있는 700석의 수상 컨벤션 센터와 레스토랑, 카페 등으로 꾸며졌다.
3,419㎡ 규모의 채빛섬은 1,7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한강을 바라보며 음식, 예술, 문화 등을 즐길 수 있는 개방형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됐다. 2층 규모에 1,098㎡ 넓이인 솔빛섬은 각종 전시공간 및 수상레포츠 지원시설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계시설인 미디어아트갤러리 예빛섬은 346㎡ 규모로 대학생을 비롯한 아마추어 작가들의 발표 공간과 각종 전시장, 발표회장, 공연장 등으로 상시 활용된다.
전면개장을 맞아 세빛섬 내 레스토랑에서는 개장일인 15일부터 16일 이틀 동안 방문객을 대상으로 와인 및 디저트, 샐러드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세빛섬 홈페이지(www.somesevit.co.kr)나 전화(02-707-884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빛섬은 2007년 시민 아이디어로 시작해 2011년 9월 준공됐지만 운영사 선정 등 문제로 출입이 통제됐다가 지난해 9월 서울시와 세빛섬의 최대 출자자인 효성이 운영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개장이 본격화됐다.
한국영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서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이끄는 대표적 관광명소는 물론 서울을 상징하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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