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12일 조선왕조를 창건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 봉안행렬이 오는 18일 전북 전주시 노송광장∼팔달로∼경기전에서 재연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1688년(숙종 14년)에 태조의 어진을 새로 그려 경기전에 봉안하는 행렬을 재현하는 것으로 지난해 고증을 마쳤다.
행렬은 전라감사가 전체 행렬을 호위하며 선두에 서고 그 뒤로 신여(神輿), 향정자(香亭子), 전부고취, 금난포수, 신연(神輦), 후부고취, 대축, 참봉, 도제도, 후사대 등으로 순으로 200여명이 참가한다.
태조의 초상화인 이 어진은 국보 317호로 가로 150㎝, 세로 218㎝ 크기의 비단에 그려져 있다. 처음에는 총 26점이 있었으나 현재는 전주 태조 어진이 유일하다.
경기전에서 어진을 봉안하는 의식인 봉안례도 올려지는데 일반인도 헌화·봉축할 수 있다.
최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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