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을 방문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1일 중국경제의 안정 성장을 자신하며 성장률 7.5% 달성이 올해도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리 총리는 이날 함부르크에서 열린 영국 비즈니스 리더 회의에 참석해 “국내외 요인이 얽혀 중국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있지만 올해 7.5% 가량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또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 지원을 포함한 중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있다며 중국은 세계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홍콩의 시위 사태에 대한 일국양제(一國兩制ㆍ한 국가 두 체제)와 외국의 내정 간섭 배제 원칙을 중국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다시 확인했다. 리 총리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겸해 지난 9일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3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12일에는 러시아로 이동해 에너지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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