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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계파안배’ 조강특위 인선

입력
2014.10.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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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계파안배’ 조강특위 인선

새정치민주연합이 10일 공석인 지역위원장 선임 등 당 조직 재건을 담당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조정식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총 15명 위원이 참여하는 조강특위 구성을 의결했다. 위원에는 조 위원장을 포함해 강창일 김영주 김태년 남윤인순 변재일 송호창 오영식 유은혜 윤관석 이언주 이윤석 장하나 주승용 의원과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임명됐다.

이번 인선과 관련해 당 안팎에선 계파안배 원칙에 따라 지역, 성별, 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전날 원내대표 경선에서 범친노로 분류되는 우윤근 의원이 선출되면서 범친노 인사가 다수인 비대위 구성에 대한 비노진영의 우려를 의식한 인선이라는 해석이다. 김한길 전 대표와 가까운 주승용 의원과 안철수 전 대표와 가까운 송호창 의원이 참여한 것도 비노 배려 차원으로 보인다. 이에 비노 측 3선 의원은 “비대위가 당내 중도 성향 의원들을 배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당내 계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 당장 조강특위에서 이뤄지는 지역위원장 인선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위원장은 내년 초 전당대회 투표권을 갖는 대의원 선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다 차기 총선 공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어 계파 간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우윤근 신임 원내대표 선출로 공석인 정책위의장에 백재현(재선ㆍ경기 광명갑) 의원을 임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검열과 통신감청에 대한 불법성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당내 ‘SNS 통신검열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우상호(재선ㆍ서울 서대문갑)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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