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쿠데로 2골 힘업어 3-0완승
하위 스플릿 위기 벗어나 5위로
FC 서울이 울산 징크스를 깨고 하위 스플릿 위기에서 탈출했다.
서울은 9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서울은 6경기 연속 이어지던 울산전 무승(1무5패) 사슬도 끊어냈다. 2012년 11월 이후 2년여 만에 맛본 울산전 승리다. 승점 3을 추가한 서울은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울산은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질 걱정을 하게 생겼다. 2연패를 당한 울산은 7위에 머물렀다. K리그 클래식은 앞으로 팀 당 3경기씩을 더 치러 상ㆍ하위 스플릿을 나눈다. 상위 스플릿은 6위까지만 오를 수 있다.
서울 외국인 공격수 에스쿠데로(26)가 2골을 뽑아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프로 2년 차 수비수 김남춘(25)도 K리그 데뷔골을 결승골로 장식했다.
울산만 만나면 작아졌던 서울은 이날도 울산에 밀렸다. 울산은 전반 31분 김치곤(31)의 헤딩이 서울 골키퍼 유상훈(25)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38분에는 울산 이호(30)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기도 했다.
수세에 몰렸던 서울은 전반 막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4분 오스마르(26)의 프리킥이 울산 수비수 몸에 맞고 흐르자 문전에 있던 김남춘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울산은 후반 23분 이호, 후반 30분 김성환(28)의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번번이 성공하지 못했다. 여기에 후반 32분 수비수 이재원(31)이 고요한(26)에게 거친 태클을 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에스쿠데로는 막판 울산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후반 40분 역습에서 추가 골을 뽑은 에스쿠데로는 후반 47분 쐐기 골까지 더해 마침표를 찍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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