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이달 말까지 의견 수렴
전북 평준화 지역 고입제도가 2017년부터 현행 선발시험에서 100% 내신제도로 전환될 전망이다. 김승환 도교육감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고교 내신제 전환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경기도와 강원도교육청은 2011년부터 선발고사를 폐지했다.
전북도교육청은 현재 초등 6학년이 입학시험을 치르는 2017년부터 평준화 지역인 전주, 군산, 익산의 고입제도를 100% 내신제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중학교 내신 100%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구체적인 내신 성적 산출방법은 내년 3월 이전에 공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달 말까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3만6,000여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공청회를 열어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 평준화 지역에서는 내신 성적(70점, 28%)과 연합고사 성적(180점, 72%)을 합산해 입학정원만큼의 학생을 합격시킨 후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고교를 배정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전형방법의 변경 추진에 대해 “선발고사 성적을 높이기 위해 중학교 교육과정이 왜곡되거나 학생 간 과도한 경쟁과 사교육이 유발되는데다 향후 학생수 감소 전망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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