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부터 2차 수시모집 실시...직업 맞춤형 교육으로 관심 높아져
유아교육과 평균 취업률 82%자랑...치위생과는 일자리 전망 좋아 선호
전문대 1차 수시모집이 지난달 27일 마감됐다. 2차 수시모집은 11월4일부터 18일까지 15일간 진행된다. 직업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취업에 유리한 전문대에 실속파 수험생 뿐만 아니라 일반 대학 졸업 후 재입학하는 ‘유턴 학생’도 몰리고 있다. 계열별 인기 학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인문사회계열 최고 인기 ‘항공서비스과’
항공관련 서비스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도 이어져 전망이 밝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을 중시하고 항공서비스 실무를 익힐 수 있도록 현장 교육도 실시 한다. 졸업 후에는 항공사 승무원, 항공사 지상 근무요원, 면세점, 국내외 호텔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경민대, 동서울대, 두원공과대 등 17개 학교에서 일반전형 377명, 특별전형 669명 등 총 1,157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는 연성대 항공서비스학과가 일반전형 66대1, 특별전형 110.3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문사회계열 지원율 2위 ‘유아교육과’
82.3%의 평균 취업률을 자랑하는 유아교육과는 최근 취업난 속에 각광받고 있는 학과다. 아동의 지적ㆍ정서적ㆍ사회적 발달을 이끌어주는 교육 방법을 배운다. 부속 유치원과 연계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이 많아 현장 경험도 충분히 쌓을 수 있다.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가톨릭상지대, 배화여자대 등 94개 대학에서 일반전형 2,587명, 특별전형 3,527명 등 6,717명을 모집한다. 2014학년도 수시 2차 일반전형에서 경쟁률 80대1을 기록한 혜전대가 인기 학교다. 이번 일반전형에서 수시 1차 44명, 수시 2차 1명, 특별전형으로 수시 1차 10명, 수시 2차 1명을 각각 선발한다.
자연과학계열 지원율 최상위 ‘간호과’
간호과는 취업률이 73.9%(2013년 교육부 자료)로 높은 데다 졸업 후 간호사의 평균 연봉도 3,500만원(한국직업정보시스템 자료)에 달해 인기가 높다.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삼육보건대, 서울여자간호대 등 84개 대학에서 일반전형 3,302명, 특별전형 3,439명 등 1만165명을 모집한다.
간호사는 의사의 진료를 돕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직접 치료를 하기도 하며, 의사 부재 시 비상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생명을 다루는 직업인만큼 전문적 기술 습득을 위한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졸업 후 간호사 면허를 취득하면 국ㆍ공립병원, 요양소, 정신병원, 보건소 등에서 일할 수 있다.
자연과학계열 지원율 2위 ‘치위생과’
치위생과는 입안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구강위생 전문가, 치과의료관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다. 평균연봉 2,800만원 수준에 일자리 전망도 좋은 편이라 수험생들이 몰린다. 졸업 후 치과위생사 면허를 취득하면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치과, 보건소, 보험관리공단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경복대, 한양여대 등 53개 대학에서 일반전형으로 1,360명, 특별전형으로 1,675명 등 3,783명을 모집한다.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선 경남정보대가 가장 높은 5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학계열 최고 인기 ‘컴퓨터정보보안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증가하고 유출된 개인정보가 각종 범죄에 악용되며 정보보안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과에 입학하면 프로그래밍, 악성코드, 백신, 운영체제, 서버관리, 컴퓨터 네트워크 등 다양한 전공관련 지식을 배우고 기업들과의 산학협력 과정을 통해 실무능력을 익히게 된다. 졸업 후에는 IT업체, 은행, 정부기관, 연구소 등 다양한 산업현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부천대(컴퓨터정보보안과), 충북도립대(정보보안과) 등 11개 대학에서 일반전형 156명, 특별전형 235명 등 486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2014학년도 정보보안 관련학과 중 특별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 23.5대1을 기록한 대학은 부천대 컴퓨터정보보안과다.
공학계열 지원율 2위 ‘자동차 전공’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3.9%(2012년 기준)를 차지하고, 지난해 총 수출의 12.9%를 담당한 자동차 산업은 취업 수요가 끊이지 않는 산업군이다. 정부에서도 친환경자동차를 미래선도산업으로 지정해 관련 산업의 전망도 밝다. 자동차학과에서는 기계공학에 대한 기초 지식과 자동차구조 및 작동원리, 검사, 부품 설계를 배운다. 졸업 후에는 자동차제조회사, 외국계회사, 보험회사, 각종 연구소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두원공과대, 서일대, 오산대 등 39개 대학 자동차관련학과에서 일반전형 1,785명, 특별정원 3,976명 등 6,717명을 선발한다.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학과는 전주비전대 자동차과로 5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근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지속적으로 현장 밀착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전문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어 추가합격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년도 입시결과와 자신의 성적을 비교해 본 후 지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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