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한 모금’, ‘물마’, ‘당보드레’ 3곳
동아대 국어문화원은 568돌 한글날을 맞아 부산지역 상호 가운데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을 가진 가게 3곳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국어문화원에 따르면 ‘2014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로 선정된 곳은 ▦달 한 모금(전통주점,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물마(전복요리 전문점, 부산 서구 서대신동) ▦달보드레(디저트 카페, 부산 수영구 남천동)이다.
‘달 한 모금’은 중국 시인 이태백의 시에서 연상되듯 ‘술잔에 뜬 달을 마신다’는 의미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물마’는 ‘비가 많이 와서 사람이 다니기 어려울 만큼 땅 위에 넘쳐 흐르는 물’이라는 순우리말로 전복 등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달보드레’는 달콤하다는 뜻의 순우리말인 ‘달보드레하다’의 어근으로 쿠키와 케이크의 달콤함이 가게 이름에서부터 풍겨 나오는 듯한 느낌을 줘 선정됐다.
국어문화원 측은 선정된 가게에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 현판과 함께 문화상품권을 전달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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