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아닌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 10일 오전 10시부터 12시간
자동차딜러과, 해외자동차설명회
동물조련학부, 미니동물원 운영
패션쇼핑몰과, 무료 프로필 촬영
패션쇼, 뮤지컬, 보디페인팅까지
대경대가 10일 국내 대학 중 유례없이 시민과 함께하는 ‘대경 시도민 드림축제’를 연다. 몇 시간 반짝하는 축제가 아니라 이날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12시간 꼬박, 축제 장소도 대학 캠퍼스가 아니라 대구 코오롱 야외음악당으로 대구ㆍ경북 시도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대학축제로 진행한다.
‘꿈과 끼를 살리는 창조경제행복 교육실현’이라는 슬로건이 내걸린 이날 축제는 우선 오후 5시까지 ‘전공체험 대구 경북 시민과 함께 합니다’라는 주제로 진로체험과 시연행사, 시민과 함께하는 경연대회를 선보인다. 대학 36개 학과 모두 시민과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여는 것이다.
자동차딜러과는 해외자동차 설명회를 열어 차량매니아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기로 했다. 동물조련이벤트과는 미니동물원을 운영, 동심을 빼앗고 패션쇼핑몰과는 무료 프로필 촬영을 할 계획이다. 뷰티디자인학부는 손톱과 손 마사지, 향수만들기, 헤어스타일링 체험서비스를 하고 와인바리스타과는 더치커피 판매와 칵테일, 막걸리를 무료로 내놓는다.
호텔조리학부와 베이커리학과는 야외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건강 식단을 짜주는 한편 동ㆍ서양 특식을 선보이기로 했다. 간호계열은 혈당 체크와 10대 암조직 전시, 몸의 세포관찰 등 특별한 경험을 안겨주고 생활체육과는 원포인트 골프레슨을 한다. 성오현 대경대 교학처장은 “1부 체험행사는 시민들이 직업교육의 다양한 특성과 특징을 살펴보는 오감만족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오후 6시30분 시작되는 ‘이것이 문화다-대경 시도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에는 중국 산둥공예예술대학 초청 패션쇼가 첫 무대를 장식한다. 김우빈을 배출한 모델과는 특별한 패션쇼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뮤지컬과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공연을 선보인다. 메이크업과는 보디페인팅쇼와 칼라풀도시 대구를 표현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어 동물조련이벤트과는 40여 종의 동물들이 출연하는 공연을 준비했고, 실용음악과는 출신 그룹들의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축제는 가수 다이나믹 듀오와 라니아, 에이젝스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 대학 김태훈(21ㆍ임상병리과1)씨는 “지금까지 대학축제는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기획되는 줄 알았는데 이번 축제는 전공을 시민과 함께 할 수 있어 의미있는 대학생활의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채영 대경대총장은 “특성화된 대학의 전공학과들이 시민들과 함께 배움에 대한 가치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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