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7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를 확신하면서 “돈을 걸겠다”고 말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캘리포니아 라구나 니구엘에서 개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들’이라는 회의에 참석해 “힐러리는 출마할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힐러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거기에 돈을 걸겠다”면서 “나는 쉽게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말을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버핏 회장의 지지는 꽤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다. 그는 지난 2008년 민주당 예비경선 때 클린턴 전 장관과 오바마 대통령을 모두 지원했다. 2012년 CNN과 인터뷰에서는 “차기 대통령이 힐러리이기를 바란다”며 “그만큼 대통령으로서 자격을 갖춘 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력하게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클린턴 전 장관이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자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여성이 트위터에 가입한 것을 환영한다”라는 글을 게재하고 끝에 ‘#45’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는 그가 클린턴 전 장관이 45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를 권유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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