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고부 열전(EBS 밤 10.45)
강원 철원의 한 마을에서 텃밭을 일구며 살고 있는 윤진자(75)씨는 4년 전 베트남 며느리 누엔티웃(26)을 맞았다. 고부는 걸어서 1분도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지만 마음의 거리는 멀기만 하다. 윤씨는 아들만 믿고 먼 나라에 시집 온 며느리를 위해 반찬을 만들거나 국을 끓이고 며느리 생일상을 차리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음식도 장만한다. 그러나 윤씨는 음식을 매번 아들 부부의 집 앞에 두고 올 뿐 직접 전해주지는 못한다. 윤씨가 아들 집을 찾아가 불러도 나오는 이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누엔티웃은 시어머니의 이 같은 행동에 화가 난다고 말한다. 두 사람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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