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하면서 집착을 해본 적이 있다? 없다? 연인의 핸드폰을 훔쳐보는 것, 연인이 다른 이성을 만나지 못하게 하는 것, 하루종일 연인의 연락을 기다리는 것, 헤어진 후에 술 먹고 연인에게 전화하는 것, 이런 것들은 과연 집착일까? 아니면 사랑일까? 우리는 종종 사랑과 집착, 그 애매한 경계선을 넘나든다. 그 애매한 차이를 구분해 보도록 하자.
1. 전화통화할 때
연인과 통화할 때 연인은 ‘지금 회의중이라서 바빠.’라고 말하는데, 주위에서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들리는 순간 연인의 말을 의심한다면 당신은 지금 집착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2. 영상통화할 때
연인과 영상통화를 할 때, 연인에게 카메라를 한 바퀴 돌려보라고 얘기하는 것도 집착이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연인은 당신의 영상통화 벨소리만 들어도 스트레스 받게 될 것이다.
3. 잠시 연락이 없을 때
연인에게서 연락이 없다면, 걱정되는 건 당연하다. ‘집에 간다고 했는데 왜 연락이 없지?’까지는 괜찮다. 하지만 ‘버스 기다리는 시간에서 버스 시간을 더하면 40분, 거기다가 걸어오는 시간까지 하면 늦어도 1시간 전엔 연락이 왔어야 하는데 20분이나 더 지났는데 다른데 간 것 아니야?’라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 자신이 집착을 하고 있지는 않은 지 스스로를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4. 휴대폰, 이메일 비밀번호
연인의 휴대폰을 보는 것이 꼭 나쁜 건 아니다. ‘난 이만큼 너에게 떳떳해.’라는 표시로 연인끼리 서로 공유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로 공유하지 않은 사이에서 몰래 훔쳐보는 것은 좋지 않은 행동이다. 연인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는 마음은 사랑이지만, 연인의 모든 것을 정말 아는 것은 집착이다.
5. 애인 집 앞에서
연인이 보고 싶을 때는 언제든 보러 갈 수 있는 것은 연애의 특권이다. 늦게까지 공부를 할 땐 간식거리를 사서 도서관에 찾아가고, 아플 땐 집에 가서 간호도 해줄 수 있다. 이런 깜짝 방문은 연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럴 때 내 마음속에 연인에 대한 의심이 있었는지는 확인 해 봐야 한다. 보고싶은 마음, 걱정되는 마음이 전부가 아니라면 찾아가지 말아야 한다.
6. 이별 후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은 슬픈 일이다. 하지만 서로 이별하기로 했다는 건 함께 있는 것보다 헤어지는 것이 서로에게 더 행복하기 때문이다. 이별 후, 선물 받은 것을 돌려주는 이유는 그 사람과 정말 끝내기 위해서이다. 그 사람의 흔적을 없애고, 깨끗이 보내주기 위해서. 하지만 내가 준 것을 돌려받겠다는 마음은 그 사람과 헤어지려는 마음이 아니다. 연락하기 위한 변명이거나 이대로 끝내긴 억울하다는 마음이 크다. 이별 후 집착은 나만 힘들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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