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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진객 개리 서천 금강하구 품으로

입력
2014.10.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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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갯벌에서 7일 겨울진객인 천연기념물 제325호 개리 18마리가 올해 처음 관찰됐다. 서천군 제공 /2014-10-07(한국일보)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갯벌에서 7일 겨울진객인 천연기념물 제325호 개리 18마리가 올해 처음 관찰됐다. 서천군 제공 /2014-10-07(한국일보)

겨울진객 개리 서천 금강하구 품으로

겨울진객인 천연기념물 325호 개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충남 서천 금강하구를 찾아왔다.

7일 서천군에 따르면 이날 장항읍 송림갯벌에서 개리 18마리가 관찰됐다. 아직 전체 무리가 도착하지 않았지만, 점차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어 다음 달 초순이면 많은 수의 개리 등 다양한 겨울 철새들이 금강하구를 가득 채울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철새들은 러시아 동남부, 중국 동북부, 몽골 등지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따뜻한 금강하구를 해마다 찾고 있다. 길고 뾰족한 부리로 머리를 갯벌 속에 집어넣어 먹이활동을 주로 하는 개리는 세모고랭이, 새섬매자기의 뿌리에 붙어 있는 근경을 주로 먹거나 저서생물 등을 잡아먹는다. 가끔 인근 논으로 날아와 볍씨와 식물의 뿌리 등을 먹는 모습도 관찰된다.

기러기목에 속하는 개리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이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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