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하동 가을축제 속으로
10~12일 3일간…토지문학제, 어슬렁캠핑페스티벌 등
소설 ‘토지’의 무대인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서 가을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하동군은 10일부터 3일간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평사리의 너른 품, 문학을 품다’를 주제로 ‘2014 토지문학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토지문학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문학제는 전국 문인의 참여 확대를 통해 소설 ‘토지’의 문학적 위상을 높이고, ‘문학수도 하동’의 명성에 걸맞게 문학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 또한 국창 유성준 선생과 더불어 동편제 판소리의 양대 산맥인 악양면 출신 이선유 명창의 소리를 복원한 판소리 공연도 풍성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치러지는 토지백일장과 지리산ㆍ섬진강권 다문화 가정 가족들이 참여하는 다문화가족 백일장, 소설 ‘토지’ 세미나, 전국 문인들이 참여하는 ‘문학수도 하동에서 함께하는 낭송의 밤’,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등 문화ㆍ체험ㆍ공연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이 기간 평사리공원 캠핑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참여하는‘어슬렁 글로벌캠핑 페스티벌’이 열린다. 외국인 400여명 등 총 1,200명이 참가하는 이번 캠프에는 야생차 문화를 체험하는 차문화센터, 어슬렁 맛을 체험하는 화개장터, 어슬렁 치유 공간인 섬진강 데크길, 토지문학제가 열리는 최참판댁, 힐링워킹 공간인 평사리들판과 섬진강 모래강변 등을 무대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평사리공원 일원을 캔버스로 활용해 지리산과 하동의 문화ㆍ예술적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슬로시티 하동 환경설치공공미술 프로젝트2014’도 11~12일 열린다. ‘오방색으로 물든 슬로시티’를 주제로 김성수 한국조형예술원 교수를 비롯한 20여명의 조형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슬로시티 평사리 일대가 풍년의 기쁨과 희망을 상징하는 오방색 바다로 물들 것”이라며 “토지문학제, 글로벌캠핑페스티벌과 함께 색다른 광경을 선사할 오방색 프로젝트 등 풍성한 가을축제에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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