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국정감사 기간 중 ‘저녁 반주 한잔 주의령’을 내렸다.
이 원내대표는 국감 첫날인 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초반대책회의에서 “저녁에 반주 한잔이 조금 발전해 곤혹스런 일이 생길 수도 있고 말씀하다 보면 과도한 말씀이 나올 수도 있다”며 “그런 여러가지 것들을 조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매년 하는 얘기지만 경험에 의하면 (국감을)하다 보면 불미스런 일이 가끔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반주 한잔을 조심하라는 이색 주문에 더해, “우리 당 자체에서 매주 우수한 국감 의원을 두 분씩 선발해 국회의원을 그만둬도 평생 지닐 수 있는 그런 패를 제 개인 돈으로라도 만들어 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정책 대안이 만들어지고 생산적 국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의원들을 독려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편 전날 검찰의 세월호 특별법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야당이 원내대표를 9일 선출하지만 우리가 적극적이고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세월호법 협상 과정에서 약속했던 여러 문제들을 준비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유가족의 어려운 점과 아파하는 점, 절실히 원하는 부분을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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