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베테랑 외야수 송지만(41)이 19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인천 동산고와 인하대를 졸업하고 1996년 한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송지만은 현대를 거쳐 현재 넥센까지 19시즌 동안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1,938경기에 나가 6,620타수 1,870안타 311홈런 1,030타점 타율 2할8푼2리를 기록했다.
송지만은 7일 “19년간 몸담았던 프로 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이 왔다. 지금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어서 행복했고,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올해 구단의 배려로 1년간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었는데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어도 어느 해 보다 뜻 깊었다. 선수로서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앞으로의 계획을 고민하고 결정할 수 있었던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생활은 여기서 끝나지만 지도자로서 또 다른 야구인생을 만들어 가겠다. 프로야구에 첫 발을 디뎠을 때처럼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그 동안 많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과 전 소속팀 한화와 현대 그리고 지금의 넥센, 무엇보다 항상 믿고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밝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송지만은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2015시즌부터 넥센 2군 화성히어로즈 코치로 부임,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
한편 넥센은 송지만의 코치 보직은 추후 결정하며, 선수 은퇴식은 내년 4월 중 거행할 예정이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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