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남자 골프의 부흥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 최경주(44ㆍSK텔레콤)가 국내 남자 골프의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이름을 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개최를 위해 6일 귀국한 최경주는 “예정된 대회 개막일 4주 전에야 개최가 결정됐다. 경제 상황에 어려운 가운데 여러모로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개최가 어려우니 올해는 한 차례 쉬자는 주변의 얘기도 있었다”며 “하지만 대회라는 것이 한번만 건너 뛰면 그 다음에 열리기 힘들기 때문에 경기는 계속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를 힘겹게 성사시켰다. 이 대회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 열렸지만 올해는 타이틀 스폰서와 대회장을 구하지 못해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이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최경주는 레이크힐스 순천 골프장이 대회장을 사용하도록 해줬고, 지난해까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던 CJ그룹도 대회 비용을 지원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최경주는 “한국프로골프협회가 어렵지만 우리가 할 일을 찾아야 한다. 1990년대 전성기를 맞았던 한국남자골프의 부흥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각종 비리에 골프가 연관된 된 것처럼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남아있다”면서 “언론에서도 이런 이미지를 없애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최경주는 은퇴 시기를 묻는 질문엔 “백스윙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는 한 계속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경주는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대회가 열리는 순천으로 향했다. 이 대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 레이크힐스 순천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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